손주를 키우다 보면 "이 어린 나이에 이런 행동이나 표현이 정말 가능한가?" 하고 감탄하게 되는 순간들이 종종 찾아옵니다. 요즘 저희 집 30개월 손주를 지켜보면서 바로 그런 놀라움을 자주 느끼곤 합니다. 일반적인 유아 표준 발달 기준으로 보면 30개월 무렵에는 약 50개 정도의 단어를 말하고, 두 단어를 조합해서 간단한 문장을 만드는 것이 기본 수준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희 손주는 그 단계를 훌쩍 지나 어른들과의 소통에서도 자신의 생각과 의사를 훌륭하게 전달하곤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30개월 손주의 남다른 언어발달과 집중력 모습을 살펴보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해 온 유아 언어발달 및 집중력 향상 방법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30개월 발달 기준과 손주의 남다른 표현력공식 발달 체크리스트..
아이가 두 돌을 지나 30개월을 전후하게 되면 하루가 다르게 말과 행동이 달라지는 모습을 목격하게 됩니다. 사용하는 단어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무엇이든 혼자 힘으로 해보려는 고집과 자의식이 생겨나면서 부모나 보호자의 궁금증과 고민도 자연스럽게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우리 아이 키와 몸무게는 또래에 비해 잘 자라고 있을까?", "말이나 표현 행동이 또래들과 비교했을 때 늦지는 않을까?", "30개월 영유아 건강검진에서는 정확히 무엇을 점검할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면, 30~36개월 영유아 건강검진 항목과 준비 사항을 미리 정확하게 파악해 두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우선 정확하게 알아두어야 할 점은 30~36개월 시기는 전체 영유아 건강검진 중 '5차 건강검진'에 해당한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이와는..
30개월이 된 저희 손주는 요즘 들어 부쩍 말이 늘어 하루하루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일상적인 대화도 제법 자연스럽게 이어가고, 어른이 하는 말을 가만히 들은 뒤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자신의 생각을 똑부러지게 표현하곤 합니다. 단순히 들은 말을 기계적으로 따라 하는 수준을 넘어, 상황을 이해하고 자기만의 생각을 담아 이야기하는 모습을 볼 때면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요즘 손주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 하나는 그림책을 가져와 읽어달라고 조르는 것입니다.신기하게도 몇 번 읽어준 책은 글자를 알지 못하는데도 그림만 보고 그 내용을 기억해 냅니다.그리고는 책에 나온 문장을 토대로 자기 나름대로 이야기를 신나게 풀어내곤 합니다. 책 속 문장을 그대로 외워 말하기도 하고, 기억에 남는 장면을 자기 방식대로 이..
아침 일찍, 감기 기운이 살짝 있어 어린이집을 하루 쉬기로 한 19개월 손주가 할머니 집으로 왔습니다. 한창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궁금해하고 활동량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난 나이라, 집에서 이 넘치는 에너지를 어떻게 보듬어주며 하루를 알차고 즐겁게 보낼지 은근히 마음이 쓰이고 고민이 되었습니다. 며칠 동안 열심히 가지고 놀던 풍선 놀이도 이제 조금 지겨워질 때쯤, 풍선의 마지막 쓰임을 찾아주기 위해 급하게 '풍선 물감 찍기 놀이'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아이에게 "우리 같이 멋진 그림 그려볼까?" 하고 말을 건네니, 신이 났는지 전지를 보관해 두었던 곳으로 먼저 쪼르르 달려가더니 커다란 종이를 가져오자고 손짓했습니다. 거실 바닥 넓게 전지를 펼쳐놓고 나니, 문득 서랍 깊은 곳에 오랫동안 보관해 두었던 붓과 ..
요즘 19개월에 접어든 손주를 보면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낍니다.특히 목욕할 때마다 매번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던 머리 감기를 이제는 울지 않고 아주 잘 해내고 있습니다. 머리를 감는 동안 차분하게 얌전히 기다려주고, 눈가에 흘러내리는 물을 부드러운 수건으로 닦아줄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려주는 모습이 얼마나 대견하고 고마운지 모릅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머리에 물이 닿기만 하면 크게 울음을 터뜨리곤 했는데, 이렇게 스스로 잘 참아내며 적응해 준 모습을 보니 손주의 성장이 대견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뭉클해집니다. 그런데 다른 것은 다 잘 해내면서도, 아직 딱 하나 어려워하는 게 남아있습니다.바로 '얼굴 씻기(세수)'입니다. 치카치카 양치질도 즐겁게 잘하고 몸을 씻거나 머리를..
바쁜 아침 시간, 어린이집 등원 준비로 한창 정신이 없을 때였습니다.아이의 손에 떡뻥(아기 과자) 한 개를 살포시 쥐여주며 "이거 먹으면서 기다려~" 하고 이야기했습니다. 보통 때라면 고소한 냄새를 맡으며 그자리에서 야무지게 바삭바삭 먹어 치웠을 텐데, 오늘은 조금 달랐습니다.아이는 떡뻥을 한두 번 오물오물 입에 넣고 맛을 보더니, 남은 과자를 꼭 쥐고 자신의 놀이 공간에 있는 장난감 주방으로 조용히 걸어갔습니다. 무얼 하나 가만히 지켜보았더니, 작은 손으로 장난감 나무 그릇 뚜껑을 열고는 남은 떡뻥을 그 안에 조심스럽게 쏙 담아두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돌아와 스스로 어린이집 갈 가방을 멘 채 등원 준비를 시작했습니다.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어른이 먹으라고 준 과자를 남겨서 ..
아이들은 배변 훈련을 시작하기 전부터 소변이나 대변과 관련된 몸의 신호를 조금씩 알아차리기 시작합니다.최근 29개월이 된 손주도 화장실 훈련을 진행하면서 이런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소변은 가끔 의사 표시를 해서 변기에 앉히는 연습을 하고 있고, 대변은 냄새가 난다고 스스로 다른 곳으로 몸을 피하곤 합니다. 그러고는 오지 말라며 손짓을 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그저 부끄러워서 그러나 싶었지만, 자료를 찾아보니 29개월 전후 아이들의 이런 행동에는 분명한 발달적 의미가 있었습니다.1. 대변 시 숨는 행동, 정상적인 배변 발달 신호소아과 및 육아 전문 정보에 따르면, 배변 훈련 시기의 아이가 대변을 볼 때 구석이나 가구 뒤로 숨는 행동은 자신의 몸에서 곧 대변이 나올 것이라는 신호를 명확히 인지하고 있다는..
얼마 전, 밤근무 출근을 해야 하는 딸아이를 대신해 잠시 집에 온 손주와 뜻깊은 시간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엄마가 한창 바쁘고 힘든 시간이다 보니, 손주를 데리고 엘리베이터를 타러 가면서 아이 눈높이에 맞춰 차근차근 이야기해 주었습니다."이제는 걸어서 다녀야 해. 엄마가 힘들 때는 네가 스스로 엄마 손을 꼭 잡고 가야 한단다."내심 떼를 쓰거나 안아달라고 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기특하게도 제 말을 알아들었는지 얌전히 제 손을 잡고 걸어가더군요.1. 사람을 알아보는 아이들의 눈치와 상황 파악 능력 그런데 엘리베이터가 내려가고 문이 열리자마자 반가운 얼굴이 보였습니다.바로 친할머니였습니다. 아이는 친할머니를 보자마자, 방금 전까지 꾹 참고 걸어오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기다렸다는 듯이 와락 안겨버렸습니다.그 ..
한 발짝씩 뒤뚱거리며 걷던 아기가 어느 순간 달리기 시작합니다.아기가 자라는 과정에서 달라지는 모습은 여러 가지지만, 13개월 전후 시기에 가장 눈에 띄게 느껴지는 변화는 움직임이 확연히 빨라진다는 점입니다. 어린이집이나 놀이 기관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또래나 형, 언니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늘면, 활동 방식도 이전과 많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입니다.1. 걷기에서 달리기로: 대근육 발달의 신호첫걸음을 떼던 아기는 보폭이 좁고 균형을 잡기 위해 팔을 들어 올린 채 걷습니다.하지만 하체 근육과 균형 감각이 점점 발달하면서 발바닥 전체를 안정적으로 딛게 되고, 걸음걸이도 한층 자연스러워집니다. 걷는 것이 익숙해지면 이동에 대한 두려움이 줄고, 스스로 몸을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습니다.이 자신감이 시각적으로는..
아이는 자라면서 하루가 다르게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13개월 손주를 지켜보면서 요즘 자주 느끼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으면 큰소리로 울거나 고함을 지르는 일이 많아졌다는 점입니다. 어른 눈에는 그저 떼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이 시기 아이에게는 나름의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1. 13개월 아기가 고함을 지르는 원인생후 13개월 전후는 신체 움직임이 빠르게 늘어나는 반면, 말로 표현하는 언어 능력은 아직 따라가지 못하는 시기입니다.미국소아과학회(AAP)의 HealthyChildren.org에 따르면, 이 시기 아이들은 어른의 말은 어느 정도 알아들어도 자신의 생각과 욕구를 단어로 옮기는 데는 많이 서툴다고 설명합니다.언어와 표현의 불균형: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답답함을 표현할 방법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