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가 이제 30개월, 아직 어린이집에 다니는 나이라 박물관 체험 프로그램은 한참 뒤의 이야기지만, 그래도 미리미리 알아두면 나쁠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말마다 어디 데리고 나갈지 고민하는 게 벌써부터 습관이 됐는데, 놀이터나 키즈카페도 좋지만 손주가 좀 더 크면 뭔가 배우고 오는 느낌이 드는 곳에도 데려가고 싶다. 주변에 손주보다 몇 살 위인 아이를 키우는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다들 초등학생쯤 되면 이런 체험 프로그램 정보를 찾아다니게 된다고 했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게 지역 박물관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이었다. 대형 박물관보다 오히려 이런 지역 박물관 프로그램이 아이 눈높이에 잘 맞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침 최근에 발견한 부산 기장군 정관박물관 프로그램을 예로 들어 미리 정..
손주를 키우다 보면 "이 어린 나이에 이런 행동이나 표현이 정말 가능한가?" 하고 감탄하게 되는 순간들이 종종 찾아옵니다. 요즘 저희 집 30개월 손주를 지켜보면서 바로 그런 놀라움을 자주 느끼곤 합니다. 일반적인 유아 표준 발달 기준으로 보면 30개월 무렵에는 약 50개 정도의 단어를 말하고, 두 단어를 조합해서 간단한 문장을 만드는 것이 기본 수준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희 손주는 그 단계를 훌쩍 지나 어른들과의 소통에서도 자신의 생각과 의사를 훌륭하게 전달하곤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30개월 손주의 남다른 언어발달과 집중력 모습을 살펴보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해 온 유아 언어발달 및 집중력 향상 방법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30개월 발달 기준과 손주의 남다른 표현력공식 발달 체크리스트..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아이의 말과 행동, 그리고 세상을 대하는 태도가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것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모든 일을 어른이 해주기를 가만히 기다리던 어린아이였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무엇이든 "내가 할래!", "내가 직접 할 거야!" 하고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아침에 어린이집 갈 준비를 할 때 자기가 멜 가방을 직접 챙겨 어깨에 메어보려 하고, 신발을 신을 때도 자기 생각과 순서대로 신어보려고 합니다. 손가락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 잘되지 않아도 끝까지 시도해 보고, 어른이 무심코 도와주려고 손을 내밀면 자기 생각을 방해받았다는 듯 싫은 표정을 짓기도 합니다. 어른의 시선이나 바쁜 일상 속에서는 이런 아이의 모습을 보며 단순히 '고집이..
요즘 저희 집 손주가 도서관 나들이를 다녀온 날이면 어김없이 저에게도 풍성한 이야기보따리가 하나 가득 풀립니다. 손주를 키우며 느끼는 커다란 즐거움 중 하나가 바로 이렇게 아이의 작고 소소한 성장 기록과 일상을 전해 듣고 가만히 곱씹어보는 일 아닐까 싶습니다. 손주는 주로 아빠 손을 잡고 도서관을 찾곤 하는데, 특별한 약속이나 야외 일정이 없는 날이면 약속이라도 한 듯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도서관으로 향한다고 합니다. 30개월에 접어든 저희 손주는 도서관 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눈빛과 표정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합니다.수많은 책이 가득한 어린이 도서관에서 아이는 진열된 책들을 유심히 살피다가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직접 골라가지고 옵니다. 책 선택권은 온전히 아이 스스로에게 주어집니다. 그리고 그렇게 자기가..
아이가 두 돌을 지나 30개월을 전후하게 되면 하루가 다르게 말과 행동이 달라지는 모습을 목격하게 됩니다. 사용하는 단어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무엇이든 혼자 힘으로 해보려는 고집과 자의식이 생겨나면서 부모나 보호자의 궁금증과 고민도 자연스럽게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우리 아이 키와 몸무게는 또래에 비해 잘 자라고 있을까?", "말이나 표현 행동이 또래들과 비교했을 때 늦지는 않을까?", "30개월 영유아 건강검진에서는 정확히 무엇을 점검할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면, 30~36개월 영유아 건강검진 항목과 준비 사항을 미리 정확하게 파악해 두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우선 정확하게 알아두어야 할 점은 30~36개월 시기는 전체 영유아 건강검진 중 '5차 건강검진'에 해당한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이와는..
사랑하는 손주를 데리고 외출을 나가 처음 만나는 이웃이나 어르신을 마주치면, 아이는 어김없이 제 다리 뒤로 몸을 살짝 숨기며 "할머니, 부끄러워"하고 낮게 속삭입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제 손을 잡고 신나게 자기 이야기를 늘어놓던 아이가, 누가 조금만 친근하게 말을 걸며 관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면 입을 꾹 다물고 시선을 바닥으로 돌려버립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저도 처음에는 "우리 손주가 낯을 가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유심히 관찰해 보니 단순한 낯가림과는 결이 많이 달랐습니다. 낯선 사람을 보고 무서워서 엉엉 울거나 겁을 먹는 것이 아니라, 그저 말을 아끼고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는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집에 돌아오면 완전히 딴판인 아이가 된다는 점입니다.집으로 들어서자마자 밖에..
30개월이 된 저희 손주는 요즘 들어 부쩍 말이 늘어 하루하루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일상적인 대화도 제법 자연스럽게 이어가고, 어른이 하는 말을 가만히 들은 뒤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자신의 생각을 똑부러지게 표현하곤 합니다. 단순히 들은 말을 기계적으로 따라 하는 수준을 넘어, 상황을 이해하고 자기만의 생각을 담아 이야기하는 모습을 볼 때면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요즘 손주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 하나는 그림책을 가져와 읽어달라고 조르는 것입니다.신기하게도 몇 번 읽어준 책은 글자를 알지 못하는데도 그림만 보고 그 내용을 기억해 냅니다.그리고는 책에 나온 문장을 토대로 자기 나름대로 이야기를 신나게 풀어내곤 합니다. 책 속 문장을 그대로 외워 말하기도 하고, 기억에 남는 장면을 자기 방식대로 이..
오늘은 저희 손주가 부모와 함께 부산 영도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에 다녀온 소중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시간이 날 때마다 사랑하는 손주와 자주 찾는 장소가 두 곳 있습니다.하나는 동네 도서관이고, 다른 하나는 바다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 영도 국립해양박물관입니다. 손주가 유독 이 두 장소를 좋아해서 함께 외출할 때면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그쪽으로 향하곤 합니다.박물관을 구경한 뒤에는 인근 피아크(P.ARK) 카페에 들러 따뜻한 차와 빵을 먹으며 탁 트인 부산 바다를 바라보는 것이 우리 가족만의 소소하지만 행복한 나들이 코스가 되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저 대신 아이 부부가 손주를 데리고 다녀왔습니다.저는 일정상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나중에 보내온 사진 속 손주의 환한 미소를 보니 저까지..
여름철이나 풀밭이 많은 야외로 나갈 때면 어린 손주의 피부 건강에 유독 신경이 쓰이곤 합니다. 아이들은 피부가 워낙 약하고 민감하다 보니, 모기에 한번 물리면 그냥 부어오르고 끝나는 법이 없습니다.조금만 가려워서 긁다 보면 금세 크게 부풀어 오르고, 밤새 가려움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해 투정을 부리곤 합니다. 그러고 나면 어김없이 상처나 흉터처럼 검붉은 자국이 오래 남는데, 곁에서 그걸 지켜보는 할머니 입장에서는 마음이 안타깝고 쓰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제 아들 부부도 여름만 되면 모기 기피제를 정말 여러 가지 종류별로 준비해서 사용하더군요.피부에 바르는 겔이나 액상 타입부터 옷이나 유모차에 붙이는 스티커 패치형까지 다채롭게 씁니다. 모기에 물리기도 전에 미리 옷에 붙여두는 제품도 있고, 이미 ..
요즘 부산의 도서관들은 단순히 책을 대출하고 정숙하게 공부만 하는 고요한 공간을 넘어섰습니다. 탁 트인 푸른 오션뷰를 자랑하는 명소부터 만화책만 3만 권을 갖춘 특화 공간, 그리고 어린아이들이 신발을 벗고 자유롭게 뒹굴며 책과 친해지는 어린이 전용 공간까지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제 도서관은 온 가족이 함께 주말 나들이를 즐기기에 손색없는 훌륭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멋지게 변신하고 있습니다.특히 최근 부산에서는 글로벌 도서관 축제인 '부산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가 열리면서 도서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수천 명의 도서관 전문가들이 모여 도서관의 미래와 인공지능(AI), 정보 활용 능력을 논의하는 전 세계..
